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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13일에 尹 탄핵 집회 공연 예고…"돈 필요 없다"

가수 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개런티 없이 공연 무대에 오르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이 씨는 자신의 SNS에 본인의 사진과 함께 "금요일, 윤석열 탄핵 집회에 이승환밴드 출동하는 썰 푼다"고 적었다.

이어 "덩크슛(탄핵하라 윤석열로 개사),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돈의 신(돈의 힘으로 개사), 사랑하나요?!, 물어본다, 슈퍼히어로 부를 거다. 따뜻하게 하고 와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에도 이 씨는 본인의 SNS를 통해 "금요일 여의도,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 전 개런티도 다 필요 없고, 제 기준에서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음향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소리 '덕후'가 그 정돈 요구할 수 있잖아요"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승환은 촛불집회 주최 측인 촛불행동에 1213만원을 기부했음을 알리며 이체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이승환이 촛불 집회 무대에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또한 이승환은 지난 7일 본인 소셜 미디어에 "'국민의 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라며 연일 비판을 이어갔다.

여의도 촛불집회 현장 사진도 올린 그는 "좋으시죠?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전국 곳곳에서 '탄핵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회 앞에 수십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14일 '전국동시다발 주말 집중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촛불행동은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매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반면 보수단체인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 보수단체들은 14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주사파 척결 자유대한민국 수호' 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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