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로피아나의 설립과 성장
상위 1%를 위한 최고급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로로피아나(Loro Piana).1800년대 초,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방의 트리베로에서 시작된 로로피아나 가문은 양모무역을 시작하여 양모상인으로 자리매김하였다.1924년,피에트로 로로피아나(Pietro Loro Piana)가 가업을 이어받아 '로로피아나'를 설립하고 고급 양모와 캐시미어 원단을 생산하며 무역을 시작했다. 1941년, 피에트로의 조카인 프랑코 로로피아나가 경영을 이어받으면서 폭발적으로 사업이 성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 세계가 '메이드 인 이태리(Made in Italy)'의 고급 직물에 관심이 증가, 로로피아나는 유럽, 미국, 일본 등에 캐시미어와 프리미엄 울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영국 런던의 세빌로우(Savile Row) 슈트 메이커들과 패션디자이너 이브 생로랑,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유명 패션 브랜드에 캐시미어, 비쿠냐, 메리노 울 등의 고급 원단을 공급했다.

품질로서는 그 누구도 로로피아나 원단을 따라올 수 없는 최고급 회사로 유명세와 명성을 쌓았다. 1975년, 프랑코 로로피아나의 두 아들인 세르지오와 피에르 루이지가 경영을 물려받아 3년마다 회장직을 겸하며 회사를 이끌었으며 신소재 개발과 완제품 생산을 통해 사업을 확장했다.
1990년대 말부터 로로피아나의 소재로 제작된 의류(여성, 남성, 아동)컬렉션과 슈즈, 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 상품들을 선보이면서 종합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현재 유럽과 아시아에 각각 50개 이상의 매장을 포함하여 전 세계 17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 최상의 소재 '로로피아나'
로로피아나는 캐시미어, 베이비 캐시미어, 비쿠냐, 메리노 울 등 매우 희귀하고 고급스러운 소재로 제품을 생산하며 이러한 소재들은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품질을 대표하고 있다. 멸종 위기의 비쿠냐를 보호하기 위해 1994년, 페루 정부 및 안데스 지역사회와 계약을 체결,CITES 규정(국제적 멸종위기종)에 따라 전 공급망에 걸쳐 살아있는 상태의 비쿠냐에서 얻은 섬유를 구매, 가공, 유통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았다.
이외에도 2008년 6백만 평이 넘는 땅을 구입해 비쿠냐를 위한 페루 최초의 민간 자연보호구역 조성과 2018년에 페루의 아레키파 지역에서 수자원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당 지역의 가용 수자원을 늘리고 지역사회의 생계를 지원한다는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비쿠냐 (Vicuña)
낙타과의 동물인 비쿠냐는 해발 4,000m 이상의 안데스 지역에서 서식하며 비쿠냐의 털은 평균 지름이 12.5~13미크론(μm) 정도로 매우 가늘고 부드러우며 미세하다. 희귀한 동물로 혹독한 추위와 더위를 견디며 적응한 비쿠냐의 털은 뛰어난 온도 조절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2년에 한 번씩만 털을 깎아 생산되는 양이 매우 적어 고가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베이비 캐시미어 (Baby Cashmere)
피에르 루이지 로로피아나의 아이디어에서 탄생된 베이비 캐시미어는 생후 일 년 미만의 어린 히르쿠스 새끼 염소로부터 생산된다. 캐시미어보다 몇 배 더 가볍고 부드러운 고급 섬유로 깍지않고 빗질을 통해 얻어지며, 새끼 염소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속 털의 양은 80g에 불과하고 다듬은 후 사용 가능한 속 털의 무게는 30~40g으로 생산량이 매우 적다.

▷캐시미어 (Cashmere)
캐시미어는 카프라 히르쿠스 또는 캐시미어 염소의 솜털에서만 얻을 수 있는 희귀하고 귀한 섬유로 머리카락 굵기의 1/4밖에 되지 않으며 아시아의 산악지역, 특히 몽골과 내몽골이 원산지이다. 염소는 순환주기에 따라 3월에서 5월사이에 솜털을 채취하며 매우 섬세한 섬유로 부드럽고 가벼우며 고급스럽고 귀한 섬유 중 하나이다.
▷더 기프트 오브 킹즈®(The Gift of Kings®)
말 그대로 '왕의 선물(The Gift of Kings)'인 메리노 울은 18세기부터 유럽 왕족들사이에서 왕이 동맹국의 왕족에게 선물 보낼 정도로 매우 귀중한 재산으로 여겼다.로로피아나의 최고급 메리노 울을 대표하는 컬렉션으로 가볍고, 내구성이 높으며, 통기성이 좋고, 주름이 잘 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12미크론(μm)밖에 되지 않아 캐시미어보다 더 가늘고 비쿠냐만큼 가볍다.
2022년에 로로피아나는 럭셔리 제품의 진품성, 추적성, 우수성을 보장하는 브랜드의 기술 허브로 더 기프트 오브 킹즈® 울 소재의 제품 라벨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여, 목장이 위치한 곳에서 매장에 이르기까지의 고유한 스토리를 살펴보고 의류의 진품성과 추적성을 확인할 수 있다.
더 기프트 오브 킹즈® 컬렉션의 가격대는 폴로와 티셔츠는 일반적으로 300만원부터 250만원 사이, 재킷과 플럼 오버코트는 1,400만원 부터 2,000만원 이상의 매우 높은 가격대에 속한다.

◆ 100년의 역사와 유산을 담은 '섬유의 장인'
로로피아나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로로피아나 가문의 6대째 이어지는 역사와 유산이 담긴 '섬유의 장인(Master of Fibres)'을 출간하였다. 1800년대 중반, 양모 상인이었던 지오바니 로로피아나에게 물려받은 순간부터 오늘날 세계적인 메종으로 자리 잡기까지 역사적 기록들을 방대한 아카이브 사진과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장인 정신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였다.
클램쉘 디자인의 케이스는 세르지오 로로피아나가 애호하는 직물이자 로로피아나의 시그니처 원단 중 하나인 '텔라 세르지오(Tela Sergio)' 원단으로 커버를 장식하였다.2024년 11월21일에 출간된 이 책은 유명 역사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니콜라스 풀크스'가 집필하고, 프랑스 기반의 럭셔리 아트북 회사 애슐린이 출판을 맡았다.
◆ LVMH의 인수
최대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그의 아들 앙투앙 아르노는 매년 여름 이탈리아의 휴양지인 포르토피노에 위치한 로로피아나 매장에서 폴로 셔츠와 스웨터를 구매하는 것이 그들만의 전통이다. 앙투앙 아르노에 의하면 그들은 LVMH 소속브랜드 외에 유일하게 즐겨 입는 브랜드가 로로피아나라고 말했다.
2013년 7월, LVMH그룹은 로로피아나의 지분 80%를 약 20억 유로(한화 3조 270억)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되었으며 매년 두 배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로로피아나의 셀럽들
전 세계 부호들에게 사랑받는 로로피아나의 셀럽들을 살펴보면 영국의 공작부인 메건 마클, 안젤리나 졸리,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데이비드 베컴 등이 로로피아나의 VIP고객이며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9월, 국내 및 아시아 최초의 공식 앰버서더로 현빈이 선정되었으며 한국의 여배우 고현정, 김희애가 로로피아나를 즐겨 입는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 엘리트 스포츠와의 협업
로로피아나는 뛰어난 섬유 기술과 스포츠를 결합하여 세일링, 승마, 골프 등 엘리트 스포츠 행사에 대한 후원 및 유니폼 제작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고 고객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 확연히 구분되는 로로피아나만의 스타일을 지키고 있다.
로로피아나는 지중해 세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경주인 지라글리아 레가타의 공식 타이틀 후원사이며 1992년부터 이탈리아 승마 선수들의 공식 유니폼을 제작, 2016년부터 라이더컵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유럽팀의 유니폼을 제작했으며 2023년에는 공식 후원사로 코스 안팎의 행사에 참가한 유럽팀 선수와 수행단의 유니폼을 담당했다.

박연미 디자이너 명장,디모먼트 디자이너
댓글 많은 뉴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연휴는 짧고 실망은 길다…5월 2일 임시공휴일 제외 결정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골목상권 살릴 지역 밀착 이커머스 '수익마켓'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