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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개연, 폐섬유 리사이클 장비 활용…친환경 경쟁력 높여

재활용 공정을 거쳐 개발한 청소용품.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재활용 공정을 거쳐 개발한 청소용품.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이 폐섬유 리사이클 장비를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과 연계를 통해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친환경 청소용품 제조 기업인 ㈜대고(대표 홍조원)는 생산 중 폐기되거나 사용 후 버려지는 자사의 초극세사 원단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이에 ktdi와 개발 상담을 진행한 결과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으로 도입한 폐섬유 파쇄 및 해섬(defibration) 장비로 솜과 같은 스테이플 섬유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 카딩(carding) 및 니들 펀칭(needle punching) 공정을 거쳐 부직포를 제조하고 있다.

초극세사 원단을 재활용한 재생 부직포 원단은 기존 흡수층에 사용되는 부직포를 대체한다. 해당 제품은 우수한 흡수 성능을 갖춘 것은 물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대고는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양산 공정 적용을 거쳐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지속적으로 친환경 자원순환 제품 개발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ktdi와 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호요승 ktdi 원장은 "기업의 친환경 신제품 개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ktdi가 보유한 각종 장비를 기업에 적극 소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섬유산업의 발전과 환경에 이익이 되는 연구개발과 설비 활용 지원 활동을 계속 넓혀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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