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동료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3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PGA투어는 11일 회원 투표로 진행된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 셰플러가 동료선수 91%의 지지를 받아 잰더 쇼플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셰플러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시즌 연속 올해의 선수에 오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3회 연속 이 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로리 매킬로이도 올해의 선수에 3차례(2012, 2014, 2019년) 올랐으나 연속수상 기록은 아니었다.
셰플러는 올 시즌 PGA투어에서 메이저 1승을 포함해 7승을 거머쥐며 통산 13승을 거뒀다. 2007년 타이거 우즈(7승) 이후 한 시즌에 7승 이상 거둔 첫 선수가 됐다.
그는 6월 US오픈 이전 열린 13차례 대회에서 한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톱10에 들었으며, 3·4월 2개월간 5개 대회에 출전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 두 번째 마스터스 우승 등 4승을 거뒀다. 올해 19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탈락 하지 않았고 올림픽 금메달과 최근 열린 번외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82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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