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 년 전 한반도를 누비던 공룡들의 발자국이 생생하게 남아있고, 2천 년 전 번성했던 소가야의 고분들이 여전한 역사 깊은 이곳은 경상남도 고성군이다.
벽방산, 거류산과 함께 고성 3대 명산 중 하나인 구절산은 아홉 번 꺾여 떨어지는 아홉 구비 폭포가 장관인 곳이다. 멋진 절경을 선사하는 구절폭포와 함께 신비한 흔들바위를 밀면 소원 한 가지는 꼭 들어준다고 한다. 기묘한 소원 바위는 한 명이 밀든 여러 명이 밀든 같은 각도로만 흔들린다.
고성 대평마을에는 실을 잣는데 사용되는 전통 물레 명인 이판철 씨가 있다. 18년 전부터 고성 농요의 명맥을 이어오면서 무대 소품으로 사용하던 물레를 고치던 것이 계기가 돼 물레 제작을 시작했다. 추억의 물레가 잊히지 않게끔 실제 작동하는 물레를 만드는 것은 물론. 자개, 목탁, 서각 등을 추가해 다양한 현대판 물레 작품 제작에 힘쓰고 있다.
1억 년 전 공룡의 귀환, 당항포관광지는 국내 최초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곳이다. 고성은 세계 3대 공룡 화석지로도 유명한 명실상부 공룡 왕국이다. 공룡 열차를 타고 50여 마리의 공룡모형을 만나는 테마파크는 마치 한국판 쥬라기 공원에 온 듯하다. 인기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세이스모사우루스 등 다양한 공룡들을 실감 나게 재현한 모형에 남녀노소 눈이 즐겁다. 1억 년 전엔 공룡의 놀이터였던 당항포관광지에서 공룡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본다.
댓글 많은 뉴스
'尹파면' 선고 후 퇴임한 문형배 "헌재 결정 존중해야"
'퇴임 D-1' 문형배 "관용과 자제 없이 민주주의 발전 못해" 특강
"조직 날리겠다" 文정부, 102차례 집값 통계 왜곡 드러나
헌재재판관 지명 위헌 논란…한덕수 대행 역풍 맞나
안 "탈당해야" 김·홍 "도리아냐"…국힘 잠룡들 尹心 경계 짙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