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양육 부담 해소와 돌봄 서비스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아이돌봄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14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부터 돌봄 인력을 200명 추가 채용해 5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을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늘려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등 아이돌봄 서비스 품질 향상에 나선다.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맞벌이 가정, 다자녀 가구, 장애 부모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의 3개월부터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돌봄 서비스 중 시간제 서비스는 생후 3개월 이상부터 12세 이하를 대상으로 연간 960시간 이내 지원한다. 영아 종일제 서비스는 생후 3개월 이상부터 36개월 이하를 대상으로 월 80~200시간 이내를 지원한다.
중위소득 75% 이하 전액 지원, 중위소득 75% 초과 본임부담금 90% 지원, 한부모·장애부모·청소년부모·다자녀가정 전액 100% 지원 등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 사업은 구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시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센터장 1명, 전담 인력 8명, 돌보미 300명 등 모두 309명이 활동 중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44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했으며, 올해는 78억2천만원으로 대폭 증액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내년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되는 돌봄 인력 200명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해 양육 공백 가정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운영기관으로 추가 지정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 확대로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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