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뇌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출입통제를 지시한 혐의로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긴급체포 됐다. 두 사람 모두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승진 가도를 달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8월 경찰 조직의 '정점'에 선 조 청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대구 대건고를 졸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사검증 업무를 맡은 후 반년 만에 두 직급을 승진해 경찰청 차장 자리에 올랐다. 올해 1월에는 '경찰 서열 2인자'로 불리는 서울청장 자리에 앉았다.
경찰청 인사담당관·기획조정담당관, 대구 성서경찰서장, 대구경찰청 1부장, 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 등을 지내 현장 치안은 물론이고 기획과 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했다.
김봉식 청장은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고를 나온 경찰 내 대표적 TK 인사다. 그는 대구청 수사과장·형사과장·광역수사대장 등 고향인 대구에서 주로 근무했다. 이번 정부 들어 서울청 요직인 수사부장과 경찰청 핵심 보직인 수사국장을 맡으며 치안감, 치안정감으로 두 계급을 빠르게 승진해 주목받았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구에서 근무할 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994~1996년과 2009년 대구지검에서 일했다. 2014년엔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수사로 인해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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