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의 이양수 이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당장 탄핵이나 하야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사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표가 아니었다면 대통령 탄핵이 벌써 이뤄졌을지 모른다"며 "범죄 피의자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대선에 나오느냐 이런 문제다. 지금이라도 이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당장 하야가 이뤄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란 혐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받고 있는데 왜 이 대표를 연계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위워장은 "연계하는 건 전혀 아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활용하는 게 아니라는 설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하야가 아닌 탄핵을 고민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서는 "확인해 본 결과 대통령실에서는 일체 그런 메시지를 낸 적이 없다"며 "여권 의원들이 동요 없이 '2~3월 하야·4~5월 대선'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어제 TF안을 만들어서 지도부에게 보고를 했고 의총에서 보고를 드렸다. 지도부에서도 이 안을 보고를 받았고 의총에서 이 안에 대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이제 지도부에서 대통령실을 설득하는 일이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설득의 시간"이라며 "이 안과 어제 의원들이 개진한 의견을 가지고 대통령실을 잘 설득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당내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대통령실에서 이 안을 받지 못하겠다고 하는 보도가 있었다"며 "그게 나오는 것을 보고 몇몇 의원들이 결연하게 탄핵 메시지를 내는 것 같지만, 대통령실·용산만 잘 설득한다면 탄핵을 표명한 의원들이 입장을 선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대통령은 조기 하야 대신 비상계엄의 불법성을 헌법재판소에서 다퉈보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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