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동의원 탄핵 표결 찬성 압박 잇따라`

"김형동의원 탄핵 표결 찬성 압박 잇따라"

12일, 민주당 안동지역위 김형동의원실 앞에서 기자회견
13일, '내란범죄 처벌 안동 시국행동' 탄핵찬성 촉구집회
김형동의원, 3일 계엄 반대 표결·10일 상설 특검 찬성표

민주당 안동지역위원회는 12일 김형동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김형동의원 2차 탄핵 소추안 찬성 표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엄재진 기자

오는 14일로 예정된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향해 탄핵표결 찬성을 요구하는 시민사회, 정치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회(위원장 김상우)는 12일 국회의원 김형동 의원 사무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계엄 내란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지역민의 뜻을 담아 김형동 의원은 탄핵에 즉각 동참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안동지역위는 "안동은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인간다움을 근간으로 불의에 맞서 온 선열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기에, 그 후예답게 당당히 탄핵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지난 6일 발생했던 현수막 업체 대표에게 행한 김형동의원 지역구 사무실 인턴 비서관의 협박과 막말 사건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며, 전국적인 관심과 분노를 가져온 것에 대해 김의원의 진솔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김상우 위원장은 "1979년 12월 12일은 전두환 신군부가 군사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찬탈한 날이다. 그로부터 정확히 45년이 지난 2024년 12월 12일 오늘, 우리는 반복되려는 오욕의 역사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퇴행적 통치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김순중 안동시의원은 "저 위쪽이나 여기 아래쪽이나 국민이나 지역민은 안중에 없고, 자기들의 이익과 정치적 목적, 안위영달만을 꿰하는 인물들은 이 기회에 순차적으로 싹 정리해, '새술은 새부대'처럼 새로운 지역과 국가 건설을 향한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참석자들의 염원을 쓴 '포스트 잇' 메모지를 손팻말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이는 영천 이만희 지역구 사무실에서 포스트 잇 메모지를 붙인 학생을 경찰에 고발한 사건을 비난한 것이다.

한편, 안동 시민사회단체인 '내란범죄 처벌 촉구 및 새로운 사회를 여는 안동 시국행동'은 13일 오전 11시 김형동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김형동의의원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찬성 표결 동참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형동 국회의원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언 이후 국회 표결에 참석해 반대투표 했으며, 10일 진행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등의 내란 혐의를 규명할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에도 찬성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