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따른 국회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이틀 앞둔 12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내놓은 '비상계엄 배경 설명' 취지의 대국민 담화를 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미치광이"라고 표현, "군통수권을 1초도 맡길 수 없다"고 우려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51분쯤 페이스북에 "윤석열 아직도 미쳤다"면서 "미치광이에게 대통령직 군통수권을 1초라도 맡길 수 없다. 공수처와 경찰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고 요구했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11시 1분쯤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신병원 보내야 할듯"이라고 짧게 적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영상 메시지가 극우 진영에 대한 선동이라고 분석했다.
최민희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58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닥치고 탄핵"이라고 탄핵 가결 수순이 명징했다고 단언, "윤석열이 거짓말로 극우 태극기 부대를 선동하고 있다. 극우 유튜버에 중독돼 급기야 공개적으로 미쳤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평소 극우 성향 유튜브의 논리에 심취해 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를 인용해 지적했다.
이어 "오직 김건희 방탄 생각 뿐"이라고 이같은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가 특검 위기에 놓인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풀이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10시 21분쯤 페이스북에 "극우 유튜버 데뷔를 축하드린다"며 "이번 담화는 가히 심신미약의 근거가 될 수준이다. 이제 민간인 신분에서 유튜버 채널을 개설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표현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10시 6분쯤 페이스북에 "윤석열, 그래 원하는대로 탄핵해주마"라고 2차 탄핵안 가결 의지를 다졌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하지도 말았어야 할 해서도 안 되는 대국민 협박문을 갖고 무슨 염치로 낯짝을 들이미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당장 체포해야 한다. 즉시 모든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담화에서 "자리보전 생각만 있었다면 국헌 문란 세력과 구태여 맞서 싸울 일도 없었고, 이번과 같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일은 더더욱 없었을 것"이라고 계엄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내란죄의 골자가 '국헌 문란'인 상황에서 반대로 국헌 문란 세력에 맞서 싸우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고 반박한 것.
이어 자신에 대한 탄핵 추진을 두고 "거대 야당이 거짓 선동으로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 거대 야당 대표의 유죄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의 탄핵을 통해 이를 회피하고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것, 단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하야' 등 자진 퇴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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