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이칠구 의원(포항)이 지난 11일 제351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해안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국회 예산 삭감에 대해 비판하고 예산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먼저,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대한민국을 산유국으로 도약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 부존 가능성이 높은 7개 유망구조가 도출되었다"며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전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는데 이는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4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과 합의 없이 산유국의 희망을 담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의 98%에 달하는 497억 원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 지난 10일 야당 단독 수정을 거친 감액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되면서 포항시민은 물론 경북도민의 희망과 기대가 산산조각난 것이다.
이에 이 의원은 경북도와 지역 정치권에서 예산 복원을 위해 야당과 협상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탐사 시추부터 생산까지 10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적인 사업이며 이 사업의 성공은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경북과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제2의 영일만 기적으로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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