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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교통망 혁신으로 도약…신공항 시대 준비 박차

사곡역 시범운행 중인 대경선
사곡역 시범운행 중인 대경선

구미시가 대규모 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서며 산업과 경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철도, 도로, 대중교통 등 전 방위적인 개선 계획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12월 14일, 구미와 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대경선'이 개통되면서 구미시는 지역 교통 환경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지방 최초로 광역철도 체계를 도입하는 이 노선은 구미에서 경산까지 총 61.85㎞ 구간을 운행하며 구미역, 사곡역, 왜관역 등을 경유한다.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것은 물론, 구미의 관광지 접근성을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대경선 개통을 넘어 더 큰 교통망 확장을 준비 중이다. 김천구미대구경북신공항을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와 서대구~의성 광역철도의 동구미역 신설, 그리고 KTX-이음 구미역 정차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이 실현되면 구미는 신공항 배후도시로서 산업, 물류, 관광에서 전략적인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망도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구미~군위를 잇는 고속도로가 54년 만에 동서축 교통을 연결하며 통합신공항까지 20분 대 접근을 가능케 한다. 물류 이동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물류비 절감과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의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관내 주요 국도와 지방도 확장 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도 67호선과 59호선 개량사업은 각각 2026년과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사곡오거리와 원지평로네거리 등 주요 교차로에는 입체교차로를 설치해 도심 교통 체증 해소에 나선다.

구미시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계획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 대경선 광역철도와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되며, 환승 할인 제도를 통해 철도와 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배차 간격을 줄이고 주요 간선 노선 운행을 강화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대시킬 방침이다.

여기에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구미의 대중교통은 한 단계 더 진화한다.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버스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2024년 하반기 가동될 예정이다. 시골 지역에는 15인승 소형버스를 투입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도 추가되며, 기존 대형버스는 도심 주요 노선으로 집중 배치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교통망 확충을 통해 산업과 경제는 물론 시민 삶의 질까지 향상시키는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신공항 시대를 맞아 구미가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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