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서남북 연결되는 구미시, 경북 중서부권 교통 지도 바꾼다

대경선 개통과 철도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동서 잇는 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 인프라와 지역 내 입체교차로 설치 예정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및 수요응답형 시골버스 도입

경북 구미시가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면서 도시 성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매일신문
경북 구미시가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면서 도시 성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매일신문

경북 구미시가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면서 도시 성장을 위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12일 구미시에 따르면 오는 14일 구미와 경산을 연결하는 대구권광역철도(이하 대경선) 개통을 시작으로, 대구경북신공항을 잇는 철도와 동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경선은 비수도권 첫 광역철도다. 구미에서 경산까지 총 61.85㎞ 구간을 연결하며 구미역, 사곡, 왜관, 서대구, 동대구를 경유한다. 지역 간 이동이 편리해지면서 교육·의료·문화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동시에 박정희 대통령 생가,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금오산 등 구미의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향상돼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제2의 낙동강의 기적'을 실현하기 위해 대구경북신공항‧대도시권과 연결되는 철도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김천~구미~신공항 동서횡단철도 건설 ▷서대구~의성 간 광역철도 동구미역 신설 ▷KTX-이음 구미역 정차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반영되면 대구경북신공항 배후도시인 구미는 반도체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등 국책 사업과의 연계로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부내륙선과 경부선의 연결이 이뤄지면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강화돼 기업 투자 유치와 연구 인력 확보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와 대구경북신공항을 잇는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도 추진된다. 지난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4년 만에 동서를 관통하는 첫 고속도로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상태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대구경북신공항까지 접근 시간이 20분 이내로 단축되면서 물류와 교통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시는 지역 내 도로 기반 및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526억을 들여 2026년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구미~군위IC 간 국도 67호선 개량사업'이 대표적이다. 선산읍 이문리와 김천시 대광동을 잇는 686억원 규모 '구미~김천간 국도 59호선 개량사업'도 순항 중이다. 그밖에도 시는 상습정체 교차로 개선을 위해 사곡오거리, 원지평로네거리 등에 입체교차로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수요응답형 시골버스를 도입하며 혁신에 나선다.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은 위성항법시스템을 활용해 1초 주기로 오차범위 2㎝의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내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수요응답형 시골버스를 도입해 이용자가 적은 읍면 지역 노선을 기존 대형버스에서 15인승 소형버스로 대체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철도와 도로 교통망 확충을 통해 산업·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며 "신공항 시대에 맞춰 구미가 지역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를 정차하는 대구권광역철도가 오는 14일 개통된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를 정차하는 대구권광역철도가 오는 14일 개통된다.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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