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가격이 56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대출 규제로 인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지난달에 6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전국 아파트 가격은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38주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 조사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지난달 둘째 주 0.11%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이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전환된 것은 지난 5월 셋째 주 이후 30주 만이다.
같은 기간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하락하며 56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 조사(-0.12%)와 같았으나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지역별로는 달서구(-0.16%) 감삼·상인동, 서구(-0.16%) 내당·평리동, 달성군(-0.14%) 다사·화원읍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 조사에서 0.06% 하락했던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조사에서도 0.06%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국이 지난주보다 0.01% 상승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각각 -0.07%, -0.02%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서 0.01% 상승했던 동구의 전세가격은 1주 만에 하락(-0.09%)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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