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섬유산업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첨단화를 꾀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앞으로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해 섬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인터불고 호텔에서 '2024 K섬유혁신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섬유업체 대표와 학계, 관계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침체돼 있는 섬유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선 섬유소재부터 완제품 봉제까지 각 분야가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진석 K섬유혁신포럼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섬유산업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전환이 가능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포럼을 결성하게 됐다"며 "오늘 행사 직전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법인 승인을 받았다. 포럼을 중심으로 대구 섬유산업이 합심해 해외 마케팅 등을 함께한다면 새로운 신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의 공저자인 최지혜 박사와 박준환 송월테크놀로지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최 박사는 AI시대 대비방안, 기후감수성 등 글로벌 소비시장에 대한 전망을 소개했다.
수건 등 섬유 제조회사에서 항공부품 제조회사로 사업망을 확장한 박 대표는 섬유산업이 얼마든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월테크놀로지는 전통 섬유기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산업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기업 중 하나다.
K섬유혁신포럼은 앞으로 매년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해 섬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섬유소재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국내외 선진 사례 연구 및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산업 간 협력과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포럼에 참석한 섬유업체 대표는 "대구 섬유업계에서도 이제 2세 경영의 시대가 오고 있다. 기존에 해오던 것들을 바탕으로 산업의 외연 확장을 도모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대구는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중심지다. 대구에서 변화가 시작된다면 대한민국 전체 섬유산업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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