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원내 사령탑 맞은 국힘,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유지

14일 표결 전 의총 결과, 이탈표 단속에 따라 가부 갈릴 듯
김여사 특검법 등은 당론 반대에도 통과, 이탈표도 확인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권성동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권성동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신임 원내대표로 5선 권성동 의원을 선출한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일단은' 재확인했다. 오는 14일 표결을 앞두고 열릴 의원총회 결과 '소신투표'에 임하는 의원 숫자가 탄핵안 가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2일 김여사 특검법 표결 등에서도 유의미한 이탈표가 확인됐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정해진 당론을 원내대표라고 임의로 변경하거나 달리 적용할 수 없다"며 "지금은 당론이 탄핵 부결이다. 이를 변경하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의원들 각자 의견이 존중받아야 하지만 중요 사안, 현안에 대해서는 단일대오로 갈 필요가 있다"며 "모든 것은 의총을 열어서 중지, 총의를 모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야당이 4번째로 통과시킨 김 여사 특검법을 두고는 "3차(특검법안)보다 개악"이라며 "이건 그야말로 또 다른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게 우리 의원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내란 일반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박성재 법무부 장관 및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안에도 모두 반대하기로 했다.

다만 여당의 반대 당론에도 불구하고 이들 특검법 및 탄핵안은 이날 오후 모두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이탈표도 일부 확인됐다. 특검법 2건에 대한 여당 내 찬성·기권 등 이탈표는 김 여사 특검 법에서 6표, '내란' 일반 특검에서 7표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당론을 재차 확인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 반대 당론을 수정할지 여부에 대한 의원들 의견을 듣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투표를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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