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경찰, 국방부 압수수색서 김용현 비화폰 확보

비화폰, 도·감청과 통화녹음 장지하는 프로그램 깔린 보안 휴대전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와 관악구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계엄 상황 당시 사용했었던 '비화폰'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비화폰이라 불리는 '안보폰'은 주로 대령급 군 지휘관이 사용하는 도청 방지 휴대전화를 말한다. 비화폰은 통화 내역은 기록되지만 통화 음성 녹음은 불가능하다.

다만, 군용 비화 핸드폰 통신 기록은 국방부 자체 서버 기록에 남는다. 수방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 서버 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수사단은 "계엄 당시 사용했던 핸드폰은 확보했으나, 국방부 자체 서버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통신기록 서버를 토대로 계엄 당시 김 전 장관의 지휘 내역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가 '공조수사본부'를 출범한 후 첫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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