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저지른 비상계엄 선포 사태의 사상적 배경으로 거론되는 부정선거 담론과 관련, 무제한 토론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의원은 13일 오전 9시 48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부정선거 주장하고 싶은 분들이 있으면 대표단을 구성해서 대전료 1억(원) 모아서 오시면 제가 최대 24시간까지 무제한 토론 생중계로 해드리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그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와 겹친다는 뉘앙스로 "위기에 빠진 윤석열 정부를 구할 마지막 기회이고, 종북세력을 척결하고, 선관위를 끝장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배신자 이준석을 처단하고 계엄의 대의를 완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면, 대표단을 구성해서 대전료를 마련해 오시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무제한 토론을 통해 부정선거 의혹 제기자 내지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얻을 수 있는 여러 기대 효과를 설명했다.
이준석 의원은 "대전료 모아서 안 오면 무슨 또 투표함 보관소에 고양이를 풀어 놓자느니 하는 이상한 이야기만 듣다가 끝날테니, 단순문의나 도발은 사절한다"고 4년 전 펜앤드마이크TV 유튜브 '사전투표 의혹을 파헤친다' 토론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어 "대전료 전액은 선관위 문의 후 동탄 지역(이준석 의원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 사회복지시설 또는 학생들 교육 활동에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의원이 페이스북에 첨부한 유튜브 동영상은 JTBC 뉴스룸에서 이준석 의원이 출연한 펜앤드마이크TV 유튜브 영상을 다룬 꼭지다.
관내 투표함을 CCTV로 볼 수 있는 것과 관련, CCTV 영상을 조작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사전선거조작 고발인 오동길 씨가 "해결책으로 강아지나 고양이라도 이 공간에 있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이 쏠렸다. 이는 CCTV가 정지해 있는 물체인 투표함만 찍고 있으면 이를 마치 영화에서처럼 사진으로 대체해 CCTV 영상을 조작할 수 있고, 따라서 투표함 주변에 고양이 같은 동물 등 동체(움직이는 물체)가 있으면 영상 조작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이준석 의원은 "CCTV에 투표함이 가만히 있으면 제대로 관리되고 있다고 보는 게 정상적인 사고"라고 했다. 또 오동길 씨가 선관위 측이 조작했다는 주장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에 이준석 의원은 "고양이가 했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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