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AI데이터센터 분야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AI데이터센터와 수소발전소를 결합한 신개념 모델을 유치한 데 이어, 삼성SDS의 AI데이터센터 건립 계획까지 더해져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구미시는 13일 시청에서 경북도, ㈜구미하이테크에너지, ㈜코람코자산운용 등과 함께 2조 원 규모의 AI데이터센터·수소연료전지발전소 결합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028년까지 구미하이테크밸리(5산단) 내에 100㎿급 AI데이터센터와 60㎿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사업은 구미하이테크에너지가 주도하며, 코람코자산운용의 금융지원과 시공사 및 전문운영사와의 협력체계로 추진된다.
구미하이테크에너지는 풍부한 전력과 안정적인 자연환경을 갖춘 구미에 수소연료전지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 2028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최근 삼성SDS가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를 215억 원에 매입해 AI특화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며, 구미시의 'AI데이터센터 메카'로의 도약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삼성SDS의 AI데이터센터는 고성능 GPU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대규모 전력설비 및 첨단 냉각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역시 조(兆) 단위 투자가 예상된다.
구미시는 이미 데이터센터 유치에 최적화된 조건을 자랑한다. 경북 전력 자급률이 213.8%로 풍부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연재해율 0%의 안전한 지리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신공항(직선거리 약 10㎞), 고속도로, 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다양하고 낙동강 기반의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이 가능하다. 4산단과 5산단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건립이 가능한 부지도 충분하다.
구미시는 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산업 집적과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디지털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첨단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계획'을 추진해 추가적인 AI 관련 기업 유치와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AI데이터센터를 집적화해 국가 첨단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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