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장군, 어업인 소득증대 위해 전복 종자 31만 마리 방류

사업비 2억 5000만원 투입…최대 10cm 넘게 성장 기대

부산 기장군 어촌계 마을 어장에서 전복 종자 방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기장군]
부산 기장군 어촌계 마을 어장에서 전복 종자 방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기장군]

부산 기장군은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최근 관내 어촌계 마을 어장에 전복 종자 31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4일 밝혔다.

'2024년 수산종자 매입 방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에는 총 2억5천만원(시비 50%, 군비 50%)이 투입됐다.

방류 작업에는 지난 9일 기장군, 부산시 부산자원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어업인 단체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공수 등 15개 어촌계 마을어장 해역에서 선상 방류와 해녀 수중 방류가 동시에 진행됐다.

종자 방류에 앞서 전복 성장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장군 나잠어업인들이 나서 방류 지역 내 천적 생물인 불가사리 구제도 실시했다.

이번에 방류한 전복은 각장 4.0cm 이상의 크기로,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전염병 검사를 마친 활력이 넘치는 종자다. 향후 기장군의 청정해역에서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를 먹으면서 크게는 10cm 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최근 고수온 등으로 수산자원 고갈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전복 방류를 통해 수산자원 회복과 어가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군은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통해 최근 5년간 전복 159만 마리를 마을어장에 방류했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한국수력원자력과 협업으로 은어, 감성돔, 강도다리 등 다양한 어종의 방류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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