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계 요직 인물 개별 신뢰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 의장은 56%의 지지를 받아 과반이 넘는 수치를 보여줬다. 우 의장 뒤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자리를 차지했다.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2명에게 최근 정계 요직 인물에 대한 개별 신뢰도를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우 의장은 56%가 신뢰, 26%가 불신이라고 답해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대상 정치인 중 신뢰가 불신보다 높은 유일한 정치인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신뢰 41%, 불신 51%로 뒤를 이었으며 한 총리는 신뢰 21%, 불신 68%, 한동 대표는 신뢰 15%, 불신 77%를 기록했다.
또 응답자들에게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이냐"는 질문에 71%가 그렇다고 답했다. '내란이 아니다'는 23%를 차지했고, 6%는 판단을 유보했다.
탄핵에 찬성하냐는 질문에는 75%가 찬성 의사를 밝혔고 21%가 반대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탄핵 반대가 66%로 우세하고, 70대 이상, 성향 보수층 등에서는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16%에서 11%로 5%포인트 하락하며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비상계엄 사태'로, 49%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같이 추락해 지난주에 비해 3% 포인트가 떨어진 24%를 기록했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에서 3% 포인트 오른 40%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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