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여옥, 탄핵 표결 참여 표명 권성동 손절? "배현진 수법 같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전여옥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전여옥, 권성동, 배현진. 페이스북, 연합뉴스
전여옥, 권성동, 배현진. 페이스북, 연합뉴스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게 골자인 14일 오후 4시 국회에서의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당일 낮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의총) 당론 결정 전 언론에 표결에 참여하자는 뜻을 밝히자 친윤 성향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자신의 소통 창구인 블로그 글을 통해 강하게 비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를 조금 넘겨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탄핵투표하면 찬성한다는 거죠'라는 제목의 글에 권성동 원내대표의 이같은 뜻을 전하는 기사 사진을 첨부, "표결 참여하자면서, 당론 토론하잖다. 순서가 거꾸로다"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다수의 의원님들로부터 표결에 참여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저도 '개인 의견'은 표결에 참여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전여옥 전 의원은 "배현진 수법 같다"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오후 5시 21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본회의 표결에 들어간다했지, 찬반을 공개로 밝힌 일이 없는데. 비밀투표 원칙 어긴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재명에게 고스란히 나라 넘겨주는 선택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한 걸 가리켰다.

배현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12월 7일)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민의힘 의원들 가운데서는 최초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12월 14일)에 참여하겠다고 지난 10일 페이스북으로 밝혔는데, 이에 대해 보수 일부에서 비판이 나오자 이같은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의원은 "'투표는 하면서 이재명에게 나라 넘겨주는 선택은 없다?' 말이 안 된다"며 "투표하면 곧 '찬성'이다. 국민을 속이는 거다. 얄팍한 눈속임, 국민을 바보천치,등신으로 안다"고 비속어를 사용해 꼬집었다.

이어 "눈하나 깜짝 않고 거짓말 하는 배현진, 그리고 한동훈의 하이에나들, 썪은 고기라도 먹겠다고 탄핵 찬성할 거다.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면서"라며 "'국민의힘'에 국민은 없다"고 표현, "모조리 응징하고 반드시 심판하자"고 네티즌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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