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를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14일 구속됐다. 이번 사건으로 검찰 특수본에 구속된 피의자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이어 여 사령관이 두 번째다.
이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여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앞서 지난 13일 여 전 사령관에게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여 사령관은 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내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의 체포와 선관위 서버 확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구속영장에서 "여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 김 전 장관 등과 공모해 국회, 국회의원, 선관위의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해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여 전 사령관이 계엄령 선포 직후인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총 14명의 체포 명단을 받았다고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체포 대상은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학영 국회부의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조해주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김민석 의원 친형), 유튜버 김어준씨,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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