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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尹 탄핵' 예견…"여당 10명 이상 가세" "51대 49로 가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6개월 전 발간한 저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운이 충분히 따라주지 않을 경우에 탄핵정국이라는 막다른 골목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견해 눈길을 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6월 펴낸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생각의길)'에서 "윤석열은 스스로 사임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는 야당을 상대로 정치적 내전을 벌이면서 탄핵의 파도가 일렁이는 민심의 바다로 항해할 것이다. 2027년 5월 8일까지 침몰하지 않고 버틸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당선을 '정치적 사고'로 규정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석열은 '도자기 박물관에 들어온 코끼리'와 같아 의도가 아니라 본성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다"면서 "도자기가 깨지는 것은 그의 의도와 무관한 부수적 피해일 뿐"이라고 비유했다.

움직일 때마다 도자기가 떨어져 깨지니, 코끼리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얘기다.

이어 도자기 박물관에 들어간 것은 코끼리의 잘못이 아니라 그곳에 들어가게 한 국민의힘 정치인과 당원, 윤 대통령을 공정과 상식의 화신인 양 찬양했던 언론 종사자, 표를 준 유권자가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인기가 없는 이유로는 극단적 무능, 독재자 형태, 학습 능력 결여, 비굴한 사대주의, 권력 사유화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탄핵하려면 야당 국회의원 전원이 뭉치고 적지 않은 여당 국회의원이 가세해야 한다"며 "박근혜 탄핵처럼 많을 필요는 없지만 열 명은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에 대한 유 전 이사장의 예측도 재조명되고 있다.

유 전 이사장은 앞서 지난 7일 진행된 1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4일 MBC '100분 토론'에 패널로 출연해 탄핵안이 부결될 것임을 예측한 바 있다.

그는 "부결된다는 쪽이 51%, 된다는 쪽이 49%라 본다"며 "부결되면 이번에 비상계엄 쓸데없이 했다가 아무 소용 없이 거둬들이는 방식의 행정을 임기 끝나는 날까지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그 기간 내내 지방선거는 완전히 피바다가 되고, 국민의힘은 다음 대선에서 질 것이다"라며 "저는 그렇게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코스로 가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저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지난 7일 국민의힘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인 200명을 채우지 못해 한 차례 폐기됐다.

그러나 유 전 이사장은 2차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에는 팟캐스트 '매불쇼'에 출연해 "51대 49로 가결될 거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 표결할 때 51대 49로 부결된다고 얘기했는데 지금도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내일은 51대 49로 가결될 거로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안은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00명 중 재석 300명,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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