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각 분야별 세부 추진 상황 점검에 본격 나서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3일 경북 경주에서 의료지원 관계부처 회의를 가졌다. 도는 지난 5일 이철우 도지사 주재 간부회의를 통해 APEC 정상회의 기본 추진계획을 발표한 뒤 분야별 세부계획을 수립해 왔다.
이날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외교부 준비기획단, 중앙응급의료센터, 경북도 공공의료과, 경주 보건소, 경북소방본부 등 응급의료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APEC 준비지원단장을 단장으로 3개반7개팀의 응급의료대책반 구성·운영 ▷회의 개최 100일 전 응급의료지원단 발족 ▷정상회의장 및 행사장 일원 현장응급의료소 설치 ▷응급환자 발생 시 구급차량·수송헬기 지원 등 환자 이송체계 방안 ▷숙소별 전담병원 지정 ▷상급종합병원 협력병원 지정 등 응급의료 실행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그간 중앙정부 초안에 지방정부가 실행 방안을 추가해 온 기존 방식과 달리 지방에서 현장 상황을 고려해 작성한 내용을 토대로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이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의료분야 세부추진계획(안)도 발표됐다.
도는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방 중심의 세부실행 계획을 수립해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정부 중심의 모범적이고 물샐틈 없는 준비가 행사 성패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정치 상황에 관계 없이 지방과 중앙이 잘 협력해 내년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역대 최고 행사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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