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정국을 맞은 국민의힘이 한동훈 당 대표의 사퇴 수순에 따라 15~20대 국회 등 6선을 지낸,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이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지지자들이 묻자 "오보"라고 답했다.
▶홍준표 시장은 15일 저녁 자신의 온라인 소통 커뮤니티 '청년의꿈'에 '시장님. 김무성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질문글이 올라와 "어떤 생각이 드시나? 참 희비가 갈리는 정치인"이라고 인물 평가를 요청하자 오후 8시를 조금 넘겨 "오보랍니다"라고 짧게 답글을 남겼다.
앞서 이날 낮 한 언론에서는 단독 보도라며 전날(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책임을 지는 취지의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총사퇴에 따라 김무성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소식통을 통해 언론에 이 소식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한 '썰'이 전해지고 있는데, 홍준표 시장은 공개 답변을 통해 오보라고 지지자에게 설명했다.
해당 기사는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으로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떠 있다.
▶한편, 최근 페이스북으로 탄핵 정국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한동훈 대표 사퇴, 비대위 출범,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정비 역할 등 디테일한 조언 내지는 요구를 하고 있는 홍준표 시장은 이날(15일) 저녁 청년의꿈 질문글 다수에 답을 달아 시선이 향한다.
비교적 장문의 글을 쓰는 페이스북과 비교, 청년의꿈 답글에서는 파편적으로나마 홍준표 시장의 생각과 향후 행보를 읽을 수 있는 편.
우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파면)시 이어질 조기 대선에 홍준표 시장이 출마할 경우 대통령 임기 단축 공약을 하고, 특히 당선된 대통령 본인(홍준표 시장)의 임기 역시 3년으로 줄일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쓸데없는 소리"라고 답했다.
홍준표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1차 탄핵안 부결이 이뤄진 지난 7일 오후 11시 16분쯤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선거 주기가 맞지 않아 혼선이 있는 현행 헌법을 개정해 내후년(2026년) 지방선거(6월 3일) 때 대선도 같이 치를 수 있도록 4년 중임제 대통령제로 개헌 추진을 하시라"고 요구한 바 있다.
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 출마 의견에 대해서도 "쓸데없는 소리"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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