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5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사태 관련 수사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하며 공조수사본부(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합동)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추미애 의원은 이날 오후 9시 20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과 일부 언론이 계엄 물타기에 들어갔다"고 최근 나온 관련 보도에 대해 지적, "검찰은 언론을 이용한 내란수사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호도하지 마시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은 사전에 치밀히 계획됐다"면서 "계엄 문서를 언제 작성했던 그 문서를 바탕으로 한 업데이트가 이뤄졌고, 같은 내용대로 실행했다는 점이 중요한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방첩사 계엄문건 관련'과 '방첩사령관, 검찰‧국정원 공조 지시' 등 2개 꼭지이다.
▶방첩사 계엄문건 관련
1. 23년 7월 경, 당시 황유성 방첩사령관 지시로 초안 작성하였음
- 23.8월 UFS 훈련 대비 목적으로 알려짐
- 정성우 방첩사 1처장도 국방위(12.10.) 출석해서 비슷한 취지로 증언한 바 있음
2. 23.11월, 여인형 방첩사령관 취임 이후 여인형은 비서실에 수차례 '계엄 문건'을 출력해서 보고토록 지시함
3. 최근(24.10월초)와 계엄 당일(12.3.)에도 여인형이 문건을 재출력하여 보고토록 지시하였음.
- 또한, 24.11월경 '경찰 비상업무 규칙'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고 함
4. 계엄문건 참고 자료는 여인형 취임 이후 최초 문건자료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였음
▶방첩사령관, 검찰‧국정원 공조 지시
1. 12.3.(화) 계엄 선포 직후(23시 전후 추정),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정성우 방첩사 1처장에게 계엄관련 임무 지시하였음
2. 이에 정성우 1처장이 사령부 3층 보안실에서 출동하는 당시 4개 팀장과 실무중령 1~2명을 불러서 '선관위 서버' 등 임무 부여하면서, 검찰과 국정원을 언급함.
3. 정성우 1처장은 4개 팀장들에게 "검찰과 국정원에서 올거다. 중요한 임무는 검찰과 국정원에서 할 거니 그들을 지원하면 된다."고 지시하였다고 함.
4. 검찰은 수사에서 손떼고, 공조수사본은 신속하게 수사하십시오.
추미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믿을만한 제보에 따르면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정성우 방첩사 1처장에게 계엄 선포 직후 '검찰과 국가정보원에서 올 것이다. 중요한 임무는 검찰과 국정원에서 할 테니 그들을 지원하라'고 부하들에게 지시했다"고 주장, "검찰이 불법 계엄에 개입한 증거가 드러난 만큼 검찰총장은 검찰 어느 조직이 파견됐는지 조속히 밝혀야한다"고 요구했다.
그러자 대검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방첩사 등 어느 기관으로부터도 계엄과 관련한 파견 요청을 받거나 파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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