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 태국 방콕에서 K-FOOD와 함께 세계로 뻗어가다

글로벌 시장 향한 힘찬 도약…참외가공식품 "태국 시민들 시선 사로잡았다"

성주참외융복합사업단이 태국 방콕 대형 쇼핑몰에서 성주참외를 활용한 가공품을 현지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판촉전을 열었다. 성주참외융복합사업단 유영민 포어스 팜 대표 제공

경북 성주군 명품 특산물 성주참외가 가공식품으로 재탄생해 해외 시장으로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성주참외융복합사업단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판촉전을 통해 성주참외의 우수성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성주참외융복합사업단은 성주를 기반으로 참외 생산, 유통, 가공 분야의 여러 기업들이 힘을 모은 협력체다. 성주참외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부터 판매, 홍보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번 방콕 판촉전은 태국 내 한국식품(K-FOOD)에 대한 높은 관심과 동남아시아의 경제·문화 중심지인 방콕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성주참외 가공식품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성주참외 가공식품, 태국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다

판촉전에서는 참외쿠키, 참외빵, 참외마스크팩, 참외쫀드기 등 성주참외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소개됐다. 특히 행사 첫날부터 방콕 시민들이 몰려들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외 관련 제품 증정 행사와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현장 열기는 고조됐고, 참외를 처음 접한 태국 시민들은 참외의 독특한 맛과 매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행사 장소는 방콕 내 경제 수준이 높은 지역민들이 자주 찾는 대형 쇼핑몰이었다. 이는 성주참외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고, 방콕의 핵심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또한 행사장 한쪽에는 성주의 대표 관광지 사진이 전시되어 한국의 지역 문화를 소개하고 참외를 성주의 대표 브랜드로 각인시키려는 시도도 함께 이뤄졌다.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성주참외와 캐릭터 '참별이'

판촉전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성주의 참외 캐릭터 '참별이'가 등장해 어린이와 가족들의 주목을 받은 점이다. 유영민 포어스 팜 대표는 "태국 꿈나무 어린이들에게 성주참외를 소개하며 긍정적인 기억과 경험을 심어주고 싶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성주참외 과즙을 활용한 음료 3종(청초한참외, 청초한석류, 청초한포도)을 개발한 업체다.

참외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은 태국 어린이들은 "참외는 어떤 맛인가요?", "한국에서도 참외를 이렇게 먹나요?"라는 질문을 쏟아내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참외 캐릭터와 사진, 실제 제품이 어우러져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는 성주참외의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도 큰 역할을 했다.

◆성주 참외, 글로벌 시장을 향한 힘찬 도약

성주참외융복합사업단은 이번 방콕 판촉전이 성주참외와 가공식품의 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된 판촉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는 사업단은 이번 방콕 행사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성주참외는 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았지만, 이제는 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성주참외융복합사업단의 다양한 가공식품들이 태국뿐 아니라 더 넓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