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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명태균-李 양두구육 실체 드러난다' 한준호 저격에 "이재명의 '김문기 모른다'를 지적하셔야"

이준석, 한준호. 연합뉴스
이준석, 한준호.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을 향해 '윤석열 탄생의 근원적 책임은 이준석에게 있다(이준석 의원의 국민의힘 대표 시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는 취지로 비판하며 최근 조기 대선 출마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경거망동이 가관"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관련, '이준석과 명태균 두 사람 간 대화 내용 등 수사를 통해 양두구육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보자 이준석 의원이 답했다.

▶이준석 의원은 한준호 의원의 당 최고위원회의 발언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 4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준호 의원님 감사한데"라며 "저는 윤석열을 바로잡기 위해 직을 걸고 싸웠고, 전 국민이 기억하듯이 선거(21대 대선) 과정 내내 치열했다"고 항변했다.

이준석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기를 잇따라 언급, "(제가)당 대표로 있을 때 철저하게 배척해 놨던 부정선거쟁이들이 (윤석열 대선)후보 주변에 꼬이고 그래서 미친 짓을 할 때마다 제가 막아 세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결국 이 미친놈들에게 물들어서, 아니 어떻게 보면 본인(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부정선거에 미친 것"이라며 이번 계엄 사태의 발단이 부정선거 음모론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이준석 의원은 "한준호 의원님은 이재명 대표를 결사옹위하는 것 이외에 이재명 대표에게 어떤 지적을 하고 계신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아 극단적 선택을 한 故(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하고 있는 '모른다'는 입장 및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구성원들이 진상 규명 등 지적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을 역으로 꼬집었다.

그는 "그게 저와 한준호 의원님의 차이이다. 무엇이 두려우신가"라며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발뺌하다가 나락가고 계신 이재명 대표와 다르게 저는 명태균 사장을 알고 있다고 처음부터 이야기했고, 문제될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고 강조, "이런 걸 이재명 대표에게 지적하셔야 하는 것이다. 거짓말 하지 말라고"라고 덧붙였다.

▶한준호 의원은 이날 이준석 의원의 최근 행보를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연결지어 "본인 스스로 양두구육을 언급하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잘 팔았던 사람이 바로 나였다고 고백한 바 있지 않나"라면서 "남을 손가락질하기 전에 전쟁광 내란 수괴를 대통령으로(당선시키는데) 일조했던 것부터 국민들께 사과드리는 게 옳다"고 요구했다.

이어 명태균 씨의 일명 '황금폰' 검찰 제출, PC 하드디스크 복구를 통한 두 사람(명태균 씨, 이준석 의원) 간 대화 내용 상당량 확인 등의 언론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두 사람 간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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