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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무성 비대위 가면 대선주자는 안철수 띄우자는 것"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차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무성 전 의원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안철수 의원을 대선주자로 띄우기 위한 것'이라고 16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16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예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김종인 위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김 전 의원 등 중진들은 안 의원을 끌어들여서 해야 된다고 해 크게 붙었다"며 "권토중래를 꿈꾸는 (김 전 의원 중심의) 마포 포럼은 이번에도 안 의원을 매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패한 카드를 다시 쓰느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그분들은 안 의원을 어리숙하게 본다. 세력도 약하고 하니 앞에 세우고 '우리가 다 뒤에서 다 해줄게' 하면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반대였던 당론에 반했지만 대선주자로 설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원래 (여의도 정치에는) 논리가 없다. 유권자 자체가 때로는 모순적"이라며 "여성 인권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투표하는 것"이라고 예시를 들었다. 과거 이 대표의 형수 욕설 논란을 언급한 것이다.

이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한 전 대표가) 이번에 대선에 나오면 총선 패배와 지방선거 패배, 대선 패배 그랜드슬램을 할 것"이라며 "이번에 한 전 대표에게 부여된 책무는 '잘하나 보자'였는데 (총선을) 역대급으로 말아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없어서 전당대회에서 (한 전 대표에게) 기회가 부여됐는데 한 전 대표는 '내가 실질적으로 장악했다'고 착각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선 40대 기수론을 내세웠다. 이 의원은 단일화에 대해선 "생각은 없다"며 "선거는 10년 전부터 시대가 바뀌는데 관념 속에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80억원 쓸 때 국민의힘은 420억원 쓰고도 이겼다. 반추해 보면 80억원만 쓰고도 이길 수 있었다. TV 광고 누가 보나, 유튜브에 올려놓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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