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고생한 국회 직원들에게 커피 500만원어치를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다.
16일 우 의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비상계엄과 탄핵과정을 거치면서 정말 국회 식구들이 수고 많았다. 공직자는 공직자대로, 기자들은 기자들대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공직자들은 계엄군을 막는 과정에 다치신 분들도 계시고, 며칠씩 집에 못 가신 분들도 계신다"라며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도 내주시고 솔선수범하면서 직장도 지키고 민주주의도 지켜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 의장은 "기자분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보도에 국회의 상황이 국민께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셨다"며 "감사와 정성의 마음으로 의장이 국회 안에 있는 커피숍 다섯 군데에 100만 원씩 선결제했다. 맛있게 드세요"라고 덧붙였다.
국회 공무원증 또는 상시 출입증을 제시하면 1인당 음료 1잔을 받을 수 있다.
그가 글과 함께 업로드한 사진에는 '국회의장이 쏜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담겨 있는 모습이다.
안내문에는 "국회의장님께서 비상시국에 고생하신 국회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100만원 선결제했다"며 "국회 공무원증 또는 상시 출입증을 제시한 후 음료 한잔씩 이용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국회 직원들이 카페 앞에서 줄을 서 커피를 받아가는 모습도 찍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멋있다. 의장님 항상 건강하세요", "우리가 대접해야 하는데. 의장님도 고생 많으셨다", "센스 있다", "국회의장 진짜 잘 뽑았다", "끝까지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우 의장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 담벼락을 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모습으로 법 절차에 따라 안정적으로 국회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으며, 우 의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사퇴를 선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을 제치고 정계 요직 인물 신뢰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에게 최근 정계 요직 인물에 대한 개별 신뢰도를 물은 결과 우 의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6%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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