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수감 생활을 시작한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별 인사를 남겼다.
지난 16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고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조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 2장을 게시하며 '더 단단해져 돌아올 것을 믿는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고 의원은 "2017년 대선 때 처음 만났다. 참 세심한 분이구나. 청와대에서 우린 다시 만났다. 참 치열한 사람이구나"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스스로 조국의 강을 건넜지만 법의 심판은 피하지 못했다"며 2019년 10월 14일 취임 1개월여 만에 법무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12일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기에 이르렀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조 전 대표가 이날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날씨가 춥지만 봄은 올 것이다. 독서,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히 만들 것이니 울지 말고 환하게 배웅해 달라"고 한 말을 전하며 "그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더 단단해질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겨우 겨울의 초입인데 겨울바람이 유난히 차갑다"며 조 전 대표를 위해 빨리 봄이 와 달라고 기원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취재진에 "내란 공범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하는 일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막아야 한다"며 "정권 교체 후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의 4월 총선 공약 중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은 국민과 함께 이루어 냈다. 이제 남은 것은 검찰 해체"라며 국회에 제출된 검찰개혁 4법안의 처리를 당부했다.
이날 서울구치소 정문 앞은 오전 8시부터 지지자 200여명이 모여들었다. 조 전 대표는 지지자들과 소속 의원들에게 허리를 굽히면서 악수를 한 뒤 손 인사하며 9시 40분쯤 구치소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치소 주변에 200여명을 배치했다. 조 전 대표 수감 과정에서는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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