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가족이 지지자들에게 조국 전 대표의 면회 기회를 양보해달라고 당부했다.
17일 조국 아내 정경심 교수와 딸 조민 씨, 아들 조원 씨 등 가족은 조 전 대표 소셜미디어(SNS)에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당부의 말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가족들은 "면회 회수가 제한돼 있고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진행된다"며 "염려와 간절한 마음을 모르지 않지만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배려 부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에) 전달되는 물품도 종류와 수량이 제한돼 있다"며 "이를 아껴두고 편지로 마음을 전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여러분의 마음을 더해 함께 '봄'을 기다린다"며 조 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낼 서울구치소 주소를 공개했다.
규정상 조 전 대표와 같은 2급 수형수(초범 등)는 월 6회로 면회가 제한돼 있다.
미결수와 단기수형자(징역 6개월형 이내)는 1일 1회, 흉악범(3급)은 월 5회, 문제수(4급)는 월 4회가 기본 면회 횟수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아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법무부는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조 전 대표를 기결수 수형 시설인 안양교도소로 이감할 예정이다.
한편 조국 아내 정경심 교수는 15일 조국 전 대표 수감에 대한 심경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정씨는 "가장 가까운 나는 정작 카메라를 피해 그가 (서울구치소에) 들어가는 모습을 멀리서 유튜브로 볼 수밖에 없었다"며 "유난히 추위를 타는 이(조국 전 대표)를 지난 토요일 늦게 강제로 붙잡아 독감 폐렴 예방주사 중복으로 맞게 했더니 어제 몸이 휘달린다 했는데 오늘 독방의 한기에 얼굴이 얼었네. 이제 이곳의 시간은 당신이 감당할 몫. 밖에 있는 나는 담담히 일상을 영위하리"라고 말했다.
이어 "사과와 귤과 빵과 요구르트. 여느 식당인 듯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모바일 뱅킹으로 영치금을 이체하며 지난 삼십팔 개월 당신이 했을 일 찬찬히 떠올리며 옷깃 여미고 눈 오는 청계산 돌길을 소처럼 걸어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이별을 달래는 저 하늘의 눈처럼 머잖아 천지에 거칠 것 없이 흩날려 우리 다시 만날 그날까지 부디 오늘이 우리를 외롭게 두지 않았으니 그 따뜻한 추억과 마음을 기억하며 더 따뜻한 희망을 가슴에 안고 이 차가운 시간을 이깁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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