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름다운 간이역' 군위 화본역, 20일부터 무료 개방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 따라 이날 폐역…군위군, 국가철도공단 소유부지 임차해 개방

'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된 대구 군위군 산성면의 화본역. 군위군 제공

대구 군위군은 20일부터 중앙선 노선 변경에 따라 폐역되는 화본역을 무료로 개방한다.

군위군에 따르면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불리며 많은 이의 사랑을 받은 화본역은 이날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폐역이 된다.

군위군은 역이 있는 산성면 주민의 상실감 해소와 군위·화본역을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 소유 부지를 임차해 당분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화본역은 1938년 중앙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해 군위군 내 우보역과 봉림역이 폐역된 이후 군위에서 유일한 유인역으로 운영돼 왔다.

최근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군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KBS 1박2일 ▷MBC 손현주의 간이역 ▷영화 리틀포레스트 ▷드라마 조립식가족 ▷닥터슬럼프 ▷화양연화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군위군은 화본역사와 철도 구간에 '간이역'을 테마로 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그동안 산성면의 자부심이자 상징이던 화본역을 계속 개방해, 폐역으로 인한 주민들의 상실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관련 콘텐츠를 보완해 화본역을 군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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