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을 위해 올 한해 도정 역량을 결집해 온 경상북도가 내년에는 현장 체감도가 높은 저출생 관련 정책을 추진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17일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를 주재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저출생과 전쟁 100대 실행 과제를 분석하고 정책을 평가해, 내년에는 더욱 강화된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다음 달 중으로 올해 추진한 100대 과제에 50개 과제를 더하는 '저출생과 전쟁 실행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한 저출생 극복 정책은 국가적 어젠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 외에 정치권, 기업·단체 등에서도 저출생에 대한 위기감을 갖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도는 각종 저출생 평가에서 상을 휩쓰는 등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도지사는 최근 혼인·출생아 수 증가 등 긍정적 신호가 불안정한 정치·경제 상황으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할 것을 우려하며 지방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강조했다.
특히, 내년엔 수도권 집중완화와 같은 저출생 문제의 구조적 개혁 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고졸 채용 확대와 같이 청년의 사회진출 연령대를 낮추는 것 등을 제안했다.
이 도지사는 "지방이 미래고, 지방이 바로 신산업"이라며 "지방 중심으로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도는 저출생 사회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취업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이와 함께 지방을 여성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돌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내년 3천578억원의 저출생 대응 예산을 편성하고 추경 및 신규사업 국비 확보에 철저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신설될 인구전략기획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저출생 극복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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