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은 지난 13일 병원 10층 대강당에서 김병준 서울대 역사학부 교수가 진행하는 '동아시아에서 바라본 고구려 벽화, 무덤, 비석'이라는 주제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강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경북대병원이 경북대 인문학술원과 지난 9월 인문학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열린 행사다. 인문학 교류 업무협약을 통해 경북대병원은 직원들의 인문학적 지식을 높여 환자들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환자들의 진료 만족도와 지역 문화콘텐츠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강의를 진행한 김병준 서울대 교수는 강의를 통해 "역사는 과거의 사실을 찾아내는 데에서 출발하며, 이를 근거로 인간의 본성과 주변을 살피고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생각하는 것"이라며 "역사인문학이 단순히 학문적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발상의 전환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병원은 지난 10월에는 '대구 챔버 페스트'를 초청, '시와 음악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주제의 음악 인문학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내년에도 인문학술원과 협력하여 문학, 예술,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통찰력과 명성을 가진 강연자를 초빙해 인문학 융합 시리즈를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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