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단순히 둘러보고 지나는 곳이 아니라 머물고 살고 싶은 지역으로 새로운 모양새가 갖춰지고 있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이 좋아지자, 대명리조트로 널리 알려진 대명소노그룹도 이달 말부터 이곳에서 호텔 운영에 들어간다.
이처럼 머물고 싶은 영덕이 되기까지 천혜의 자연을 품고 성장하고 있는 웰니스 산업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웰니스에 대한 수요는 예전부터 있어 왔다. 대표적으로 웰니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립보완통합보건센터(NCCIH)'는 4차 발전 전략(2016~2020년)에서 '웰니스 산업'을 중요한 미래 과제로 명시한 바 있다.
웰니스 산업 경제 규모는 국내에서만 연간 150조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이에 영덕도 웰니스 산업을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 왔고 최근 결실을 조금씩 거두고 있다.
그간 군은 웰니스 산업을 선도할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 실행해 왔다.
10년에 걸친 중장기 구상은 우선 해양, 산림, 농업을 융복합한 웰니스 관광 육성이다. 여기에 지역 대학과 연계해 한방과 아유르베다 등 자연 치유 의료 기법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 웰니스 산업과 문화·스포츠를 묶을 수 있는 콘텐츠 개발 및 글로벌 웰니스 기업 박람회 개최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영덕군은 웰니스 산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선 교통, 숙박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동해안 해안길로 유명한 영덕 블루로드는 이미 해안 트레킹 코스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최근에는 블루로드를 축으로 영덕 일원이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 경사도 있었다.
내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다면 영덕의 지질학적 가치가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다.
영덕은 지역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사람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교통망 확충에 애를 쓰고 있다.
올해 말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을 잇는 동해선 철도 개통과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영덕~포항 구간 고속도로는 영덕의 교통 인프라 개선을 기대하게 한다.
또 호텔 및 숙박 시설의 확충도 중요한 과제다.
오는 23일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 문을 여는 호텔은 영덕군이 투자유치에 공을 들인 결과물 가운데 하나다.
대명소노그룹이 운영하는 이곳은 지상 9층, 217개의 객실과 독채형 풀빌라 45실을 갖춘 고급 숙박 시설이다.
교통망과 숙박 시설이 잘 구비되면 영덕이 가진 관광 저력이 더 화려하게 꽃피울 것이라 기대된다.
영덕군은 지역 내 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웰니스 관련 행사 및 축제 개최, 그리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 간의 소통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군이 더 노력해야 영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만족하고 지역 경제도 살기에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행정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영덕의 웰니스 산업은 이미 자연환경만으로도 멍석이 잘 깔려져 있다고 본다.
여기에 대게와 송이버섯 같은 최고의 먹을거리와 자연 치유 의료 휴식이 맞물린다면 세계에 내놔도 부럽지 않은 공간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
웰니스 산업 확산으로 영덕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행복한 고장이었으면 한다.
또 영덕 하면 치유와 건강을 상징하는 머물고 살고 싶은 지역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제대로 된 힐링 시간을 갖고 싶다면 사통팔달 뚫린 교통망을 타고 영덕을 찾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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