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국정 안정을 위한 고위 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안보와 경제 분야의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와 한동훈 대표 사임으로 흔들리고 있는 여권의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집권당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존재감도 과시하기 위함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부터 고위 당정을 시작으로 상임위별 실무 당정 등 현안별 각급 당정 협의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8시부터 개최되는 '국정 안정' 고위 당정 협의회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모든 사안은 헌법재판소 등 헌법 절차에 맡기고 정부·여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가 경제와 민생, 안보를 중심으로 국정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대비는 물론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에 따른 후폭풍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 "그런 차원에서 국민의힘은 현재까지도 엄연한 집권 여당인 만큼 앞으로도 질서 있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작금의 국정 위기를 수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국정혼란을 바로잡을 주체를 명확하게 규정하는 방식으로 정국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당정협의회 일정을 서둘러 공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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