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내년부터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한 공유재산 매각이 본격화하는 한편 설계비 예산도 확정되면서다.
지난 16일 대구시가 제출한 대구기업명품관에 대한 매각 동의안이 대구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의회 의결에 따라 시유지인 대구기업명품관 매각을 위한 행정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대구기업명품관은 최근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성서IC 등과 인접한 대구기업명품관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부동산 업계도 들썩이는 분위기다. 시는 추후 부동산 경기를 살펴보며 매각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대구기업명품관 부동산 가치는 가감정가 기준 800억원대로 추정된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통과에 따라 매각이 가능한 행정재산이라는 지침을 얻은 것"이라며 "매각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 추후 입찰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청사 건립사업의 총사업비는 4천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3천980억원 규모의 공유재산 매각을 추진한다.
수성구 범어공원(1천억원), 달서구 성서농산물직판장(500억원), 시청 동인청사(276억원), 북구 구민운동장(200억원) 등 부동산 가치가 높은 '알짜배기' 부지에도 벌써부터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대구시의회에서 신청사 건립 설계비 예산 162억원이 확정됐다.
대구시는 두류정수장 부지 중 신청사 부지를 제외한 공간(약 8만㎡)은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 중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 등 설계공모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건축 인허가 등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26년 말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
신청사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 약 7만8천㎡에 연면적 11만㎡ 규모로 건립되며, 시 본청과 의회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단장은 "새로운 청사가 대구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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