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전자 4분기 실적 기대치 낮아져…IBK투자증권 목표가 하향 조정

9만5천원에서 8만2천원으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IBK투자증권은 18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9만5천원에서 8만2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6조390억원과 7조4천300억원으로, 이전 분기 대비 각각 3.4%, 19.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전망치는 기존 76조900억원 대비 0.4% 상향 조정했으나, 영업익 전망치는 기존 9조8천900억원 대비 24.8% 낮춰 잡았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이전 전망 대비 부진한 것이 영업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사업을 관할하는 DS 부문에 대해선 공격적 가격 정책과 함께 하이엔드 시장 내 입지 확대가 정체 국면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4분기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부진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모바일 부문에 대해선 "예상 수준의 부진이지만 낮아진 부품 가격을 바탕으로 내년엔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그는 "주가는 4분기 부진한 실적을 상당 수준 반영했다"며 "내년 1분기부터 영업익이 증가하고 DS 부문 역시 일회성 비용의 기저 효과로 영업익 개선을 기대한다. 인공지능(AI) 시장 내 역할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전날 대비 1.4% 상승한 5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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