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주당을 겨냥해 "벌써부터 민주당이 나를 흠집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나"라고 반문했다.
18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같이 밝히며 "문재인 정권 때 대선, 지선 패배한 투수였다고 패전처리 투수라고 말이다"라며 "그말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박근혜 탄핵대선 때는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당 재건이 목적이었으니 패전이 아니라 오히려 승리투수가 된 것이고 지선 때는 트럼프까지 가세한 위장평화 지선이었으니 이길 방법이 없었던 선거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선거는 둘 다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속인 대선과 지선이 아니었던가?"라며 반문했다.
홍 시장은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미 두번이나 속아 봤기 때문에 세번은 속지 않을 것. 설마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나"라고 끝맺었다.
앞서 김지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지난 16일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홍 시장을 꼬집어 "탄핵 패전처리 전문 투수냐"라며 "홍 시장도 어떻게 정치를 30~40년 하는 동안 일관되게 외로운 늑대냐. 따르는 사람도 없다는 말인데 본인부터 좀 성찰하라"고 지적했다.
당시 김 대변인은 "남의 당 일도 아닌 본인 당 일인데 불난 집 불구경 하듯 그렇게 논평하고 있다"며 "만약 이번에 홍 시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면 '탄핵 대선 전문 패전 처리 투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시장은 17일에도 SNS에 글을 올리며 "나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조속히 당 정비를 하고 우리를 지지하는 분들이나 중도층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그대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나. 좌파들의 집단광기가 진정되면 나라는 다시 정상화 될 것"이라고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느냐'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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