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국민들 두번이나 속아…범죄자 대통령 만들겠나"

"민주당 나를 흠집내기 시작, 패전처리 투수? 맞다"
"박근혜 탄핵대선 땐 승리투수, 지선 때는 이길 방법 없어"
"선동으로 국민들 속인 대선과 지선, 이번엔 다를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오전 대구 서구 서대구역에서 열린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오전 대구 서구 서대구역에서 열린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주당을 겨냥해 "벌써부터 민주당이 나를 흠집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나"라고 반문했다.

18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같이 밝히며 "문재인 정권 때 대선, 지선 패배한 투수였다고 패전처리 투수라고 말이다"라며 "그말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박근혜 탄핵대선 때는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당 재건이 목적이었으니 패전이 아니라 오히려 승리투수가 된 것이고 지선 때는 트럼프까지 가세한 위장평화 지선이었으니 이길 방법이 없었던 선거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선거는 둘 다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속인 대선과 지선이 아니었던가?"라며 반문했다.

홍 시장은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미 두번이나 속아 봤기 때문에 세번은 속지 않을 것. 설마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나"라고 끝맺었다.

앞서 김지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지난 16일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홍 시장을 꼬집어 "탄핵 패전처리 전문 투수냐"라며 "홍 시장도 어떻게 정치를 30~40년 하는 동안 일관되게 외로운 늑대냐. 따르는 사람도 없다는 말인데 본인부터 좀 성찰하라"고 지적했다.

당시 김 대변인은 "남의 당 일도 아닌 본인 당 일인데 불난 집 불구경 하듯 그렇게 논평하고 있다"며 "만약 이번에 홍 시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면 '탄핵 대선 전문 패전 처리 투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시장은 17일에도 SNS에 글을 올리며 "나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조속히 당 정비를 하고 우리를 지지하는 분들이나 중도층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그대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나. 좌파들의 집단광기가 진정되면 나라는 다시 정상화 될 것"이라고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느냐'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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