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도청 신도시 일원에 '의료 콤플렉스' 건립 추진

올한해 민간투자 유치 성과 9조1천억원 달성 성과
지역 불균형 해소 등 위해 민자 유치에 집중하기로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이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이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민간투자 7대 중점과제' 등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민선8기 하반기 도정 운영의 핵심 방향으로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를 내세운 경상북도가 도청 신도시 일원에 '의료 콤플렉스'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추진 중인 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의 마중물 역할과 함께, 상대적으로 열악한 북부권의 의료 인프라 개선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1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구상을 담은 민간투자 7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도는 내년 투자정책 다변화와 균형발전을 모토로 ▷산단 및 정책 특구에 대한 전략적 투자유치 ▷경북도 민간투자활성화 펀드 출범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성공과 사업확장 ▷동해와 북부권 3대 관광거점 호텔ᆞ리조트 건립 ▷에너지 기반 스마트팝ᆞ데이터팜 집중 유치 ▷도청신도시 의료ᆞ문화산업 인프라 투자 ▷산업단지 청년친화 3대 신활력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민간투자에서 소외된 북부권과 동해안권에 호텔ᆞ리조트 건설 등을 위해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도청신도시에 들어서는 의료 콤플렉스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지원을 통해 1천억원대 민간투자를 이끌어 내 구축될 전망이다. 현재 투자 관련 문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도는 한글‧한식‧한복‧한지‧한옥 등 '5한'(韓)의 한류 문화콘텐츠를 체험하는 시설도 신도시에 건립한다. 일부 재정은 도비로 충당하고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건립할 계획이다.

문경·상주 등 북부권과 동해안 시·군엔 투자활성화 펀드를 활용해 호텔·리조트를 건립한다. 중부내륙철도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문경·상주에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호텔·리조트 투자 유치가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다.

도는 직접 건립을 추진하던 경북수련원(영덕)을 민간호텔로 전환하기로 하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호텔 건립 예산은 2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도는 올해 투자유치 분야에서 데이터센터(5조원)을 비롯해 9조1천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도입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해 8천955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올 한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적지 않은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기업하기 좋은 경북을 실현해 더 많은 투자 유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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