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이곡새마을금고와 달서새마을금고 간 합병이 사실상 무산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이곡금고 합병금고 모집 절차를 다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새마을금고 측에 따르면 달서금고가 최근 총회를 열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곡금고와의 신설합병 안건이 부결됐다. 앞서 지난달 진행한 1차 투표에서도 두 금고 신설합병 건은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행정안전부 '새마을금고 설립인가 처리기준' 고시에 따라 금고가 신설합병 인가를 받으려면 재적 대의원 과반이 출석한 총회에서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합병에 반대한 이들은 이곡금고 부실자산 규모 등을 고려하면 중앙회가 기금을 일부 지원하더라도 합병 이후 달서금고 자산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회는 전체 금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정상화가 어려운 금고를 대상으로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이후 지난 10월까지 합병 조치한 금고는 전국 14곳이다.
중앙회는 달서구지역 금고를 우선으로 이곡금고와 합병할 금고를 물색하고, 합병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합병을 희망하는 새 금고를 찾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합병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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