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주차난을 겪어 오던 KTX포항역에 대규모 추가 주차장이 건설될 전망이다.
19일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시 북구)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에서 '포항역 복합공간 및 주차장 조성 사업'을 선정했다.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공모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 지침'에 따라 국가 소유의 철도 유휴부지를 주민 친화적 공간 또는 지역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모사업이다.
포항시는 지난 9월 국가철도공단에 포항역 복합공간 및 주차장 확충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지난달 실무평가를 거쳐 지난 18일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포항역에는 내년 12월까지 약 900면의 주차장을 비롯해 산책로, 소갤러리, 이동식 전시관 등 복합공간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포항역은 현재 KTX가 하루 48회 왕복, SRT가 2회 왕복 운행하고 있다.
올해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 준공됐고, 2027년 평택 ~ 오송 복복선이 개통될 경우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포항역의 공식 주차공간은 코레인 부설 주차장 386면과 포항시 공영주차장 205면 등 총 791면이 전부이다.
터무니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포항역의 주차회전율은 2014년 개통 당시 23%에서 현재 211%로 급증하는 등 심각한 교통난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인근 부지를 임대해 405면의 임시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곳은 내년이면 KTX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폐쇄가 예정돼 있다.
김정재 의원과 포항시는 지난 2022년 김 의원이 21대 하반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보임한 이후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포항역 교통환경 개선과 주차장 확충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김정재 의원은 "포항역 전면도로 대기 차량 혼잡 및 병목현상 완화를 위한 '포항역 교통환경 개선사업' 추진과 동측 주차장 신설을 위한 '포항역 복합공간 및 주차장 조성사업' 선정이라는 가시적 성과가 도출됐다"면서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 준공, SRT 증편 등 포항역은 앞으로 더 많은 이용객이 방문할 것이며 포항역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신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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