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남도, 종합청렴도 1등급…전국 17개 시도 중 '최상위'

7년 만에 달성…반부패 3無운동 성과

지난 9월 11일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 다섯 번째)가 도청 간부 공무원,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 실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경남도]
지난 9월 11일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 다섯 번째)가 도청 간부 공무원,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 실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경남도]

경남도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1등급 달성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71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종합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경남도가 추진한 청렴 우선 정책의 결실로, 종합청렴도 최상위권 달성을 목표로 예방중심의 청렴 체질 개선과 제도 구축, 부패 취약 분야 집중 개선 등에 경남도 전 직원이 공감대를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민선 8기부터 공직감찰 조직을 신설해 공직자 부패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는 게 경남도 측 설명이다.

경남도는 올해 취약 분야별 개선 전략을 마련하고, 중점 개선사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또 청렴 교육과 간부 공무원의 책임 강화, 적극 행정 유도를 위한 제도정비, 기관장과 노조 주도의 조직 문화 개선 등에 집중해 전국 최상위권을 회복했다.

지난 2019년 이후 하위권에 머물렀던 경남의 청렴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2022년 전국 3위로 수직 상승(종합 2등급)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종합 3등급으로 하락한 바 있다.

이에 경남도는 국민권익위가 권고한 28개 제도 개선 과제를 100% 이행했으며, 직무관련자와는 식사접대, 선물, 갑질 안하기 운동인 '반부패 3무(無) 운동'을 전국 최초로 시행해 대대적으로 확산시켰다. 이와 더불어 부서원과의 소통과 토론을 위한 '청렴서당'을 운영하고, 지난 5월 도청 노조와의 협약을 통해 청렴 협업의 기반도 마련했다.

경남도는 내년에도 청렴도 최상위권 유지를 목표로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도는 도민의 눈높이에 맞게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방식으로 내외부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현장방문을 강화해 왔다"며 "경남도 공무원 모두가 '청렴하면 도민이 행복하다'는 신념을 갖고 지속해서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 수행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1등급은 경남과 서울이 차지했고, 2등급은 부산·경북, 3등급은 광주 등 8개 시도, 4등급에 인천 등 4개 시도, 5등급은 충북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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