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조본, '롯데리아 계엄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육군 소장)이 10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 병력 파견 경위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육군 소장)이 10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 병력 파견 경위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사전모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 등이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20일 문 사령관에 대해 내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계엄 선포 당시 문 사령관은 경기도 과천 선관위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아울러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 공작부대(HID)를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투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문 사령관은 또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모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들 중 하나다.

계엄 당시 정보사 병력이 계엄 선포 2분 만인 오후 10시 31분 선관위에 도착해 전산 시스템 사진을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문 사령관이 계엄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계엄을 이틀 앞둔 1일에는 경기도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함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공수처는 문 사령관 체포영장을 17일 발부받아 전날 경찰과 합동으로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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