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북 안동·포항 등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민간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지원에 나선다. 첨단전략산업에는 올해보다 39%가량 증가한 25조5천억원의 정책 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7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 지정 및 바이오 특화단지 지원방향 등을 포함해 총 4건의 안건이 논의됐다.
우선 정부는 지난 6월 지정한 경북 안동·포항 등 5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민간투자 37조5천억원이 적기에 이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신속한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전력과 용·폐수, 도로 등 기반시설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이들 시설 구축을 위한 국비 지원 기준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한다.
아울러 총 285억원 규모(2025~2029)의 기술개발(R&D) 사업을 비롯해 공공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활용한 바이오 기업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5개의 바이오 첨단 특화단지와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오송)를 연계해 국내 소부장 기업의 수요 창출도 지원한다.
정부는 이날 로봇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각각 1개의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신규로 지정했다. 로봇 분야에선 초속 3.3m 이상으로 이동하고 전신 조작 구현을 통해 20㎏ 이상 중량물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기 및 프레임 설계·제조·공정 기술이 새로 지정됐다.
방산 분야에서는 유·무인기용 1만5천lbf(엔진 출력 단위)급 이상 첨단 항공 엔진의 핵심 소재·부품 기술이 지정됐다. 신규로 지정된 국가첨단전략기술은 행정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에 고시될 예정이다.
첨단전략산업분야에 대한 정책 금융은 올해 계획보다 39%(7조1천억원) 증가한 25조5천억원이 공급될 예정이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2차전지 등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정된 분야의 자금소요에도 적극 대응한다. 첨단산업의 소부장 기업에게는 혁신성장펀드(3조원)와 반도체생태계펀드(1천200억원) 등 지분투자를 통해 금리부담을 경감해나갈 계획이다. 신규 지정된 방산·로봇 분야에도 자금 공급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부는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실증테스트베드 구축 등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410억원 마중물 지원을 추진 중이다. 향후 초격차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대형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 권한대행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산업의 체질 개선 노력과 함께 대외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기 위한 만반의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 첨단전략산업 지원만큼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