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상대로 투항을 권고하는 전단지를 살포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친 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에 소개된 관련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 속에는 드론에서 전단지가 살포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 우크라이나어로 '북한군이 숨어있는 숲에 전단지를 투하하고 있다'는 설명도 함께 나온다.
이어 한글로 된 여러 종류의 투항 전단지가 등장한다. 그 중 한 전단지에는 북한 병사가 좌우 양쪽에 태극기를 배경으로 양손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이 전단지 상단에는 한글로 '오늘 항복하고 남조선에서의 내일을 맞이하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또 한글 전단지에는 한글로 '당신은 돈으로 팔렸다!'는 문장이 적혀 있었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얼굴과 러시아 군복을 입은 군인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이에 인폼네이팜은 "쿠르스크에 있는 북한 군인들에게 우크라이나 드론은 죽음만이 아니라 자유로운 사람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시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제안도 전달한다"며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한국어로 전단지를 떨어뜨린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군은 항복할 경우 익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자유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러한 인도주의적 시도가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적어도 한 명의 북한군이 죽음이 아닌 삶의 길을 선택하고 자유로운 사람으로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다면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비얀코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DUI) 대변인은 지난 10월 27일 일본 교도통신에 "북한군에게 파병이란 모국을 벗어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며 "전쟁 범죄 유무를 조사할 필요는 있겠지만 탈북 의사가 있는 북한군을 보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쿠르스크로 진격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이다.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 다수는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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