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4선 의원들이 20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함께 할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투톱 체제'가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애초 권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원톱 체제'도 검토됐으나, 의원들은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업무를 분담하는 투톱 체제가 안정적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4선 의원 모임(총 16명)은 김상훈·박대출·박덕흠·안철수·윤재옥·이종배 의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모임 직후 박대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경험 많은 원내 인사가 투톱 체제로 당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3선 의원들도 이날 모임 결과, 투톱 체제에 힘을 실었다. 김석기 의원도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비대위원장이 할 일이 많아서 '투톱'으로 가는 게 맞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당 내부(인사)가 맞다는 것이 대부분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당내 훌륭한 자산이 많지 않나. 한 분 한 분 거명하면서 그분들의 장점을 같이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3선 의원들은 비대위원장 후보로 권영세 의원과 나경원 의원을 권 권한대행에게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내주 초 비대위원장 선임을 위해 의원들 선수 별 모임을 통해 의견을 모아, 취합한 의견을 권 권한대행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현안 기자회견을 자리에서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은) 아직 가닥을 잡지 못했다. 이런저런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서 당 내외 인사를 가리지 않고 검토 중"이라며 "내주 초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공개하기로 했다. 그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비대위원장으로 경험이 많은 중진 의원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선의 권영세, 김기현, 나경원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본인이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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