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정서 부산 KCC 완파

가스공사, 97대71로 KCC에 대승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기선 제압
니콜슨 29점, 곽정훈 23점 몰아쳐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앤드류 니콜슨이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3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 출전,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앤드류 니콜슨이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3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 출전,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연장 승부에서 진 상처를 딛고 일어섰다.

가스공사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부산 KCC 이지스를 97대71로 제쳤다. 앤드류 니콜슨이 29점을 쏟아부으며 공격을 이끌고 곽정훈(23점), 신승민(17점), 샘조세프 벨란겔(15점)이 뒤를 잘 받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정성우(오른쪽)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3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부산 KCC 이지스의 이승현을 수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정성우(오른쪽)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3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부산 KCC 이지스의 이승현을 수비하고 있다. KBL 제공

가스공사에게서 1라운드 때 기세를 찾기는 어렵다. 가스공사는 1라운드 한때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에 올라섰지만 이후 다소 주춤했다. 최근 4경기에선 승패를 반복 중이다. 그래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애초 최강의 전력이 아니었다. 연패에 빠지지 않고 한 걸음씩 내디디면 된다.

가스공사는 직전 경기였던 20일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6대88로 패했다. 지긴 했으나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던 주득점원 니콜슨이 25점을 넣으며 회복 기미를 보인 건 반가운 일이었다. 정성우(19점), 신승민(16점)의 활약도 좋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셈조세프벨란겔이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3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 출전,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셈조세프벨란겔이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3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 출전,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KCC에서 날카로운 창이 하나 빠지는 건 가스공사에 호재다. 팔꿈치가 좋지 않은 허웅은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재다능한 장신 포워드 최준용은 발바닥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 맞대결(가스공사 78대100 패)에서 맹위를 떨친 디온테 버튼(46점)을 막는 게 숙제다.

1쿼터부터 가스공사가 앞선부터 거센 수비로 상대를 압박했다. KCC는 공격 전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스공사의 니콜슨은 초반 팀의 10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가 끝났을 때 가스공사가 21대10으로 앞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신승민이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3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신승민이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3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2쿼터 들어 두 팀의 공방이 더 치열해졌다. 가스공사뿐 아니라 KCC의 수비도 강해졌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니콜슨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열었다. 여기다 곽정훈과 신승민이 골밑을 파고들면서 힘을 보태 44대28로 달아난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들어 가스공사가 공격의 고삐를 더 당겼다. 니콜슨의 내외곽 공격에 이어 벨란겔이 연거푸 3점포를 터뜨려 3쿼터 종료 6분 20초 전엔 57대3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가스공사의 기세는 72대43으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 들어서도 이어졌다. 곽정훈과 벨란겔이 번갈아 3점슛을 터뜨리며 KCC를 무너뜨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곽정훈(37번)이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3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곽정훈(37번)이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3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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